‘러닝 쉐어’의 새로운 실험, 토스가 두뇌 서바이벌을 만든 이유
안녕하세요, 테크블로그 구독자 여러분! 토스 콘텐츠 프로듀서 김태성입니다.
혹시 유튜브 시리즈 〈언더커버 사일로〉를 보신 적 있나요? 토스 안팎에서 벌어진 실제 문제를 예능 포맷으로 풀어낸, 토스의 첫 도전이었습니다. 시작 전엔 “과연 통할까?” 하는 두려움이 컸지만, 다행히 많은 분이 토스가 진정성 있게 러닝 쉐어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마음을 알아봐 주셨어요. 덕분에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많이 실패하고, 결국 더 크게 성공해 보자”는 우리의 바람도 힘을 얻었습니다.
〈언더커버 사일로〉는 토스 밖 여섯 명의 메이커가 ‘사일로원’이 되어, 토스가 실제로 직면했던 과제를 해결해 보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입니다. 기획 초반엔 팀원들을 설득하려고 “토스판 〈크라임씬〉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다녔는데, 그땐 진짜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도 “직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 콘텐츠를 통해 토스의 일하는 방식을 고해상도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만은 확고했습니다.
사실 토스는 그동안 컨퍼런스, 밋업, 그리고 바로 이 테크블로그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얻은 러닝과 인사이트를 꾸준히 공개해 왔어요. 그런데도 “성공담만 내보내는 거 아니냐”, “실패는 숨기는 거 아니냐”, “토스니까 가능하지, 우리는 환경이 달라서 안 된다” 같은 반응이 종종 이어졌죠.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치열한 논의와 문제 해결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토스 사일로처럼 일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외부 메이커들이 같은 조건에서 같은 문제를 풀어 보는 실험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비공개로 여러 소규모 스타트업 메이커분들을 모셔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고, PO·개발자·창업자·디자이너·마케터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워 가는 것을 보며 확신을 얻었습니다.
바로 그 확신이 “토스 사일로에 외부 메이커가 잠입한다”는 콘셉트로 〈언더커버 사일로〉를 제작하게 된 배경입니다.
도메인이 뭐든, 경력이 얼마든, 직무가 달라도 문제 해결에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토스가 겪었던 비즈니스 과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외부 메이커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토스 프로덕트 다섯 개를 골랐습니다.
언더커버 사일로에 출연한 챌린저스는 물론, 시청자 여러분도 이 다섯 가지 과제를 함께 고민하며 풀어 보길 바랍니다. 아직 시리즈를 못 보신 분이라면, 토스가 어떻게 고민하고 결정하며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더 많은 러닝 쉐어를 통해, 여러분이 자신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갈 용기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이번 글을 읽고 ‘언더커버 사일로’가 궁금해지셨다면, 지금 바로 본편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테크블로그에서는 본편에서 다 전하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차례로 풀어갈 예정이니, 놓치지 않으려면 꼭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