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QA Team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 토스의 첫 QA Manager로 입사해서 현재 토스증권 QA팀에서 일하고 있는 곽수정입니다. 길다면 긴 3년이란 시간 동안 즐겁고 재밌게 일할 수 있었던 토스와 토스증권의 QA팀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QA가 없었던 토스팀, 왜 첫 번째 QA Manager를 채용하게 되었을까요?
초창기의 토스팀은 사용자에게 빠른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어요. 제품의 퀄리티 역시 PO, 개발자 등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Maker)’들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관리하고 있었죠. 버그가 발생하더라도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팀원 개개인의 오너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동력에 힘입어 토스는 시장에서 빠른 속도감을 무기로 존재감을 높여갔어요. 그만큼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도 증가했죠. 이에 따라 메이커들이 제품을 만들면서, 동시에 높은 수준의 제품 안정성을 체크하고 유지하는 데 한계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 시기에 토스팀에서도 QA 담당자의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QA가 진행하는 품질 테스트가 우리의 속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가 공존하기도 했답니다.
시장에서의 빠른 속도만큼이나,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었던 토스팀은 2019년 첫 번째 QA Manager를 채용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저고요!
그럼 토스팀의 QA는 어떻게 일할까요?
QA가 없던 회사에서 QA가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아주 어려움이 많았어요. 일반적인 IT 회사에서는 서비스 출시 전에 테스트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데요. 처음 토스에 입사했을 땐 이것도 알려야 할 만큼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이전 회사의 경우, 기획팀에서 기획서를 작성한 후에 개발/QA팀에 공유해서 서비스 출시 일정을 결정했어요. 그래서 QA팀에서는 QA 중에 발견한 버그로 인해 출시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개발이 늦어지지 않도록 Sanity Test(BVT)라는 절차를 만들어서 QA 가용 리소스를 확보하는 장치를 만들기도 했고요. 오히려 이러한 장치가 개발자와 QA 모두에게 업무적인 비효율을 초래해서 서비스 출시일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토스의 방식은 달라요.
QA Manager는 다양한 툴을 통해 서비스와 관련된 크고 작은 변경 사항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접근 권한 또한 열려 있어서 개발자의 작업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요. 자체적으로 QA계획을 수립해서 작은 단위부터 미리 테스트를 시작할 수도 있고, 통합테스트(Integration Test) 및 모니터링과 같은 QA 단계도 직접 조율할 수 있어요.
QA Manager가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살충제 패러독스(Pesticide Paradox)에 빠지지 않도록 개발자도 배포를 위한 Regression Test Case를 별도로 수행하고 있어요. 매주 랜덤으로 수행자를 지정한 뒤 테스트가 완료되어야만 앱 심사 등록 요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담당자 모두가 안정적인,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토스증권이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을 땐, 어떻게 QA를 했을까요?
토스증권 출범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토스증권 소속 QA Manager가 전무한 상태였어요. 당시 토스 소속이었던 제가 파견을 나가 QA 업무를 지원해주고 있었죠.
조직 내 QA 매니저가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분을 모셔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외주업체에서 QA 테스트 전문가분들을 모셔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다시 말하면, 새로운 법인에서 메인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단 3명의 QA 인력이 그 모든 품질 테스트를 담당했다는 것이죠.
👀 “3명이라고요??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당연히, 저 혼자만 QA를 진행할 수는 없었어요.
많은 팀원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어요.
토스증권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도록 같은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든든한 팀원분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당시 토스증권 팀원 총 70명 정도를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1~2회 정도 진행하였고, 토스커뮤니티의 타 계열사 팀원분들께도 사전 신청을 받아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테스트도 진행했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Edge Case를 발견하고 고객의 피드백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에 진심인 팀원분들이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시다 보니 서비스를 빠르게 개선해서 출시할 수 있었어요.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과정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공개할께요)
토스증권 QA팀은 어떤 업무를 하나요?
홀로 QA Manager로 근무하던 때에는 리소스가 부족하니 고객 접점이 높은 프론트 서비스를 기준으로 QA 범위를 정했었어요.
이제는 QA팀이 되어서 함께하는 든든한 동료분들이 있습니다. 각각 제품을 만드는 Silo/Team에 소속되어 프로덕트를 만드는 전 과정을 함께하고 있어요.
QA가 일할 때 필요한 공통 정책을 정의하기도 하고 프로덕트의 QA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QA Manager는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를 대상으로 팀원들에게 탐색적 테스팅이나 Bug Bash를 제안하기도 해요. 주기적으로 QA Study도 진행하면서 자기 계발도 함께해요.
최근에는 Test Automation Engineer를 채용하기도 했어요. UI Automation Testing 설계뿐만 아니라 QA팀에서 필요한 도구를 개발하는 업무까지 수행하고 계세요.
토스증권 QA팀은 테스트 커버리지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QA 품질 서비스 지표를 만들어서 변하지 않는 북극성 같은 목표를 만들고자 해요.
토스증권에서 QA로 근무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재직했던 여러 회사에서는 QA의 권한이 곧 QA 품질 보고서(Sign Off)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QA의 중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야근하는 일도 잦았죠. 품질팀에서는 버그나 장애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자 테스트를 아웃소싱에 맡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QA에서 발견한 버그의 Priority, Severity를 고려하지 않고 품질 확보라는 명목으로 서비스 출시일 자체를 미뤄버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서비스 출시일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는 게 과연 회사를 위한 일이 맞는지는 아직도 공감되지 않아요.
토스증권은 이러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가장 지양합니다. 테스트케이스 수행 결과를 취합하고, Sign Off 결과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이터레이션, Regression Test 일정을 확보하기 위해 문서 작업을 하는 등의 비효율이 없어요.
서비스 출시를 할 때 QA가 허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만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토스증권 QA Manager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만족스러워요.
토스증권에서는 어떠한 사람을 찾고 있나요? 🙋♂️🙋♀️
토스증권과 함께 성장하는 QA Manager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A에 대한 열정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토스증권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고민하는 것을 즐기는 분
QA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팀이 세팅되어있고 안정적으로 Iteration하고 있는 회사를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새롭게 설립되는 QA팀의 경우, QA가 회사에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내부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일 수 있겠죠.
토스증권은 팀원들이 QA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QA팀이 설정해둔 목표 또한 명확합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와 함께 QA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함께할 동료분들을 찾고 있어요.
토스증권에서 메이커와 같은 시선으로 제품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QA Manager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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